'한국형 드럼세탁기' 공동개발·생산키로
삼성전자, 도시바와 세탁기 분야 전략적 제휴. 제품 공동 개발ㆍ생산기지화ㆍ마케팅 세탁기 공동개발, 제품 상호 OEM 공급
삼성전자가 일본 도시바와 세탁기 분야의 개발ㆍ마케팅ㆍ생산등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삼성은 29일 한용외 생활가전총괄 사장과 나카가와 도시바 가전기기 사업부 사장이 도시바 본사에서 세탁기 사업분야 공동협력 양해각서(MOU)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양사는 각각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전자동 및 2조식 세탁기', 도시바의 '드럼세탁기'에 대한 기술협력과 공동개발ㆍ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삼성은 우선 도시바와 공동으로 다양한 세탁코스와 인체공학적 설계기능을 추가, 한국시장에 적합한 국내최대 '한국형 드럼세탁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대용량이면서도 고효율 히터와 열교환기 등을 채용, 전력소비를 최소화한 것은 물론 거품 제어기술로 일반 합성세제 사용이 가능하고 저소음ㆍ저진동 설계를 통해 국내 최저소음과 최저진동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양사는 이 제품을 일본 도시바에서 생산, 올해안으로 일본ㆍ한국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공동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 도시바는 삼성과 '전자동및 2조식 세탁기'를 공동개발, 삼성에서 생산한 제품을 타이완에 '도시바' 브랜드로 판매하고 모델 수를 차츰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사장은 "앞으로 다른 백색가전 제품으로도 양사간 협력을 확대해 자국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상호 보완, 협력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