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짜리 금강산 관광상품이 선보인다.현대아산은 29일 "쾌속선인 설봉호 스케쥴에 맞춰 그동안 2박3일 관광만 가능했으나, 40대 스웨덴부부가 5박6일 체류를 희망해 북측과 협의를 통해 허용했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5박6일 관광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 스웨덴 부부는 구룡연, 만물상, 삼일포, 해금강, 동석동 등 4개 금강산 관광코스를 모두 돌아보고 계절별 특성에 따라 고성항 낚시, 온정각~온천장자전거 하이킹 등을 하게 될 것"이라며 "5일 다음 배편으로 속초로 귀환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왕복 배편 일정에 어긋난 연장관광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아산은 또 앞으로 금강산 관광일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금강산에서의 영농체험, 생태체험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추석 연휴를 맞아 30일 떠나는 설봉호편 관광객은 모두 440명으로 항차당 평균 관광객수 299명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아산은 추석 당일 현지에서 합동 차례상을 마련하고 각종 민속놀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고광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