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공공미술 전시회 ‘1600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의 국내 전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프랑스 조각가 파울로 그랑종이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08년 처음 선보였다. ‘1600’은 전 세계에 생존한 야생 판다의 숫자를 의미하며 종이로 만든 판다 1,600마리를 각국 명소에 전시한다. 그간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위스 등 8개국에서 100회가량 개최됐다.
한국 전시회에는 최근 10년 동안 야생 판다의 수가 1,800여마리로 늘어난 것을 기념해 ‘+’를 행사명에 추가하고 대형 판다 1,600마리 외에 엄마와 새끼 판다 200쌍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15일부터 행사 홈페이지(www.1600pandas.kr)에서 국내 명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고 23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미리 공지한 장소에 하루 동안 판다 1,600마리를 전시하는 플래시몹 이벤트도 연다. 판다 1,800마리가 모두 등장하는 본 전시회는 7월4일부터 31일까지 롯데월드몰 잔디정원과 석촌호수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전시회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이자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시회가 끝난 종이 판다는 고객들에게 유상으로 분양해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