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 무선통신 장의 화두는 `융합`이다. 무선과 유선, 음성ㆍ데이터ㆍ화상정보의 융합추세는 이제 대세로 굳어졌다. 때문에 무선통신기기의 성패도 이런 융합화를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에 달려있다.
흔히 무선통신기기라고 하면 휴대전화만을 연상한다. 그러나 무선통신기기는 크게 텔레메틱스ㆍ무선LANㆍ무선PANㆍUWBㆍDMB기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무선통신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관련 기도 이처럼 다양할 수 밖에 없다. 휴대전화분야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분야는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텔레메틱스분야에서는 자동차에서 활용되는 자동항법장치(Car Navigation System)가 대표적인 시장이다. 지금은 일본의 시장규모가 가장 크지만 조만간 미국이 최대의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선LAN은 익히 알다시피 야외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유선 인터넷 서비스수준의 빠른 전송속도, 저렴한 네트워크구축비용 등을 바탕으로 기존 유선LAN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선PAN(Personal Area Networkㆍ개인통신망)은 PC, PDA 등 각종 전자통신 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것이다. 최근 홈네트워킹 개념과 접목되면서 빠른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이다.
UWB(Ultra Wideband)는 무선으로 광대역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만간 근거리 무선통신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무선통신기술에 비해 전송속도가 뛰어나고 전력소모량이 적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들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은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으로 CD 수준의 고품질 오디오서비스와 함께 교통ㆍ증권 정보 등 다양한 부가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