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상자료원, 한-홍콩 최초 합작영화 '이국정원' 공개

한국영상자료원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1957년 제작된 최초의 한국-홍콩 합작영화 '이국정원'(異國情鴛)의 디지털 상영본을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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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정원'은 한국연예주식회사와 홍콩 쇼브라더스(소씨부자유한공사)가 제작한 컬러영화로, 1957년 촬영해 이듬해 2월 국내에 개봉했다. 이후 한국과 홍콩, 대만의 영화 합작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 영화는 홍콩의 클럽무대에 서는 미녀가수 방음(우민)과 한국의 유명 작곡가 수평(김진규)이 서로 첫눈에 반한 뒤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뤄간다는 내용이다. 한국의 전창근, 홍콩 도광계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일본의 와카스기 미츠오 감독도 합류했다. 한국배우 고(故) 김진규와 홍콩 여배우 우민이 주연을 맡았고 한국에서 윤일봉, 고(故) 최무룡, 김삼화가, 홍콩 쪽에서 양지경, 강남, 진예 등도 출연했다. 이 영화는 현존하는 컬러필름 중 가장 오래된 극영화로, 오는 5월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발굴·복원전' 행사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영상자료원은 밝혔다. /정승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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