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직후 열린 외환 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20분 현재 1,156원30전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원30전 내린 1,15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연휴 기간동안 역외시장에서 차익결제선물환(NDF) 환율이 하락한 점이 반영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전반적으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환율을 놓고 미국과 중국 간 정치적인 갈등이 커지고 있어 위엔화의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또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환투자자들이 원화 강세에 강하게 베팅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점도 하락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