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당초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던 채권담보부증권(CBO)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제도가 내년 말까지 1년간 연장됨에 따라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발행 증권에 대해 보증하게 된다고 30일 밝혔다.
만기 차환발행 등을 합하면 내년 발행 CBOㆍCLO는 총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는 최근 신용보증기금에 CBO와 CLO 발행을 위한 보증 공급을 내년말까지 연장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
재경부 관계자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와 달리 이들 유동화 증권에 대해서는 발행시한을 공식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었다"며 "단 올해 초 신보에 보낸 지침상에는 연말까지만 보증을 공급하도록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장시행에 따라 내년 1년 동안 발행되는 CBO와 CLO 규모는 약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신보관계자는 "내년 CBO와 CLO의 신규 발행을 위해 약 2조5,000억원의 신규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총 발행규모는 5조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이들 유동화증권에 대해서는 50%의 부분보증이 적용된다.
내년부터 발행되는 신규 CBO에 대해서는 신보의 부담으로 줄여주기 위해 편입기업들이 인수해야 하는 후순위채 비율이 현행 3%에서 5%로 상향 조정된다.
후순위채는 발행된 채권에 문제가 생길 경우 우선적으로 변제하도록 돼 있어 일반적으로 조달비용으로 처리, 기업입장에서는 사실상 상승분 만큼 조달금리가 올라가게 된다.
한편 올해 들어 발행된 CBO와 CLO 규모는 이날 현재까지 각각 5조5,000억원과 2조1,000억원으로 총 7조6,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