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귀금속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고려아연도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6일 오전 한때 신고가(42만8,500원)을 기록한 후 9시56분 현재 전일 대비 4.01%(1만6,500원) 올라 4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달 29일 40만원대에 진입한 지 6일만에 42만원대를 돌파하고, 50만원대를 향해 돌진할 기세다. 증권사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32% 상향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2007년부터 생산 설비를 신설하거나 증설해 왔고, 대규모 투자는 지난 2월에 마무리되어 2분기부터 생산 능력이 대폭 확대된다(아연 22%, 연 30%, 은 67%, 동 50%)”며 “따라서 지금은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올해부터 은 매출 비중(42%)이 아연 매출 비중(29%)을 넘어서게 된다”고 전망했다. 고려아연의 지난 해 은과 아연의 매출 비중은 각각 29%와 38%였고, 2000년에는 각각 7%와 45%였다.
최 연구원은 이어 “2분기에는 귀금속 가격 강세와 더불어 생산 능력 확대로 출하량도 늘어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이익 전망 상향이 예상되는 이유는 비철 금속 가격은 기존 전망과 유사하지만,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은 현재 가격이 이미 전망치를 넘어 이를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