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4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수주 잭팟을 터트릴 전망이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선주사인 Aker Drilling사와 척당 6억 달러 규모의드릴십 4척에 대한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선주사와 대우조선해양은 건조의향서(Letter of Intent)에 지난 20일 서명했다. 발주 형태는 2척 발주에 옵션 2척이다. 오는 2013년 10월과 12월에 건조가 마무리된 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첫 번째 옵션은 정식 계약 이후 4개월 이내에 이뤄지게 되며 오는 2014년 6월에 인도하는 조건이다. 또 두번째 옵션 드릴십은 본계약 이후 8개월 이내에 가능하고 오는 2015년 2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드릴십에 대한 계약 금액은 선가의 25%를 계약과 동시에 지급되고 나머지 75%는 드릴십 인도때 지급된다는 조건이다. 선주사인 AKer사는 드릴십 발주를 위해 이미 1,000만 달러를 계약 이행금 형태로 대우조선해양측에 지급을 완료한 상태다. 선주사측이 이처럼 대우조선해양과 대규모 드릴십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 드릴십이 대우조선해양이 이미 건조한 드릴십과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약 이행금까지 지급이 완료될 정도이면 사실상 계약으로 봐야 한다”며 “다만 선주사가 선박 파이낸싱 문제로 본 계약 날짜를 아직 최종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