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한 스마트폰 G2에 '킷캣'을 적용하는 OS 업그레이드를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 등 다른 제조사에 비해 LG전자의 OS 업그레이드가 다소 느리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업그레이드 계획을 먼저 공개했다. 넥서스5를 통해 안드로이드 새 버전이 나온 지 두 달도 안 돼 업그레이드를 시작하는 것 역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LG전자가 G2에 킷캣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던 데는 세계 최초의 킷캣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인 넥서스5와 G패드 8.3 구글플레이 에디션을 개발한 경험이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스마트폰 사후 서비스가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높은 영향을 준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것도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줬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킷캣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내게 됐다"며 "더욱 새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고객이 스마트폰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