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복싱 60㎏급의 디펜딩챔피언 마리우 킨델란(32.쿠바)과 복싱 신동 아미르 칸(17.영국)의 맞대결이 30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다.
왼손잡이 파워복서 킨델란은 28일 아테네올림픽 복싱 60㎏급 준결승에서 러시아의 무라트 카라체프에 20-10으로 판정승을 거두며 올림픽 2연패 고지에 접근했다.
또 같은 체급의 17세 복싱신동 칸 또한 준결승에서 세리크 엘레우오프(카자흐스탄)에 40-26이란 큰 점수차로 판정승을 낚아 킨델란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76년 콜린 존스 이래 영국 복싱올림픽 대표 가운데 최연소자 칸은 킨델란을 꺾고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17세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의욕에 넘쳐 있다.
칸은 경기가 끝난 뒤 "나의 목표는 킨델란이었다"며 "결승에서 만나는만큼 모든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내 실력을 마음껏 뽐내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