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매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의 데이비드 라일리 국가신용등급 담당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강연에서 "재정위기국들의 국채를 매수해 줄 수 있는 믿을만한 매입자들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그런 존재가 없다"며 "ECB가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ECB가 국채 매입을 늘린다고 해서 유로화를 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유로존 전체가 경제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지금의 위기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