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의 "올해 임금인상 한자리수 예상"

대한상의는 7일 "노동계가 조직적인 임금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임금인상은 어떠한 경우라도 한자릿수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대한상의는 이날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의 무역장벽보고서에 대한 대한상의 의견'을 통해 15% 정도의 임금인상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을 앞세운 노동계움직임에 대한 주한 EU상의의 우려와 관련,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또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관행은 국제기준이나 노사관계의 기본인무노동 무임금 원칙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경영계의 확고한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성(金孝成) 상근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국내기업의해외매각에 노조와 재벌이 저항한다는 보고서 지적에 대해서도 "96년 대우의 프랑스톰슨 멀티미디어 인수 실패에서 보듯 유럽 등 선진국도 외자유입에 반대여론이 있었다"며 "노조의 반발은 국가와는 관계없는 고용유지 노력"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와함께 "외환위기 이후 과도한 금융차입에 대해 금융.세제상으로불이익을 주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기업의 무리한 사업확장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한국기업이 과잉 투자를 재개하고 있다는 보고서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에 별 진전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98년이후 2차례씩의 상법 개정과 증권거래법 개정 등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 강화 방안들이 꾸준히 제도화됐으며 일부 내용은 선진국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주한 EU상의 지적은 충분한 의견교환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면서도 "모조품 등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주한 EU상의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주한 EU대표부 및 주한EU상의와 정기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대화채널을 구축하고 필요하다면 EU상의 산하 업종별 위원회와 국내 주요 업종별 단체간 대화를 주선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한 EU 상의는 지난 2일 연례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외환위기 이후 경기회복세와 함께 우리나라의 구조조정 노력이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대한상의는 이날 이례적으로 공식 의견을 통해 EU상의의 주장을 반박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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