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하티르총리, 19년간 총리 은퇴시사

지난 81년부터 19년동안 집권하고 있는 마하티르 모하메드(74) 말레이시아 총리가 13일 은퇴를 시사하고 후계자로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부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폐막된 집권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연례총회에서 『19년은 긴 세월이며 이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은퇴 일자는 비밀에 부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어 공식 업무의 대부분을 압둘라(60) 부총리를 비롯한 장관들에게 위임할 계획이라고 밝혀, 압둘라 부총리를 후계자로 지지했다. 「팍 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압둘라 부총리는 정치권에서 「미스터 클린」 「나이스 가이」 등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동성애와 부패 혐의로 해임된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 후임으로 지난해 1월 임명됐다. 마하티르 총리는 작년 11월 총선 후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말레이시아의 차기 총선은 2004년이다. /콸라룸푸르=APDPA연합 입력시간 2000/05/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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