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상금 랭킹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박인비는 하반기부터 무서운 기세를 추격해온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대결한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이 최근 같은 대회에 출전한 것은 한달 전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ㆍ외환 챔피언십이었다.
이 대회에서 박인비와 페테르센은 각각 공동 28위와 공동 3위에 올라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꾸준한 성적을 올리던 페테르센은 박인비가 출전하지 않은 선라이즈 LPGA 대만 챔피언십에서 우승, 박인비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12일 현재 박인비는 세계랭킹에서 11.98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페테르센이 11.35점으로 따라붙었다.
상금 랭킹에서도 박인비가 233만5,460 달러(약 25억361만원)로 선두지만 페테르센이 224만1,847 달러(약 24억325만원)로 차이는 9만3,613 달러(약 1억35만원)로 좁혀졌다.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의 우승 상금이 20만달러, 시즌 마지막 대회인 GME 타이틀 홀더스의 우승 상금이 50만 달러여서 우승 한번이면 페테르센의 역전이 가능하다.
지난해 오초아 대회에서 박인비는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우승을 눈앞에 두고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올해에는 박인비가 멕시코에서 시즌 7승과 함께 각종 타이틀을 휩쓰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6명의 톱 랭커들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나흘 동안 컷오프 없이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