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공무원 5~6명 出禁

청계천재개발 관련 수뢰혐의…李시장도 조사할듯

李시장 무슨 생각? 이명박(오른쪽) 서울시장이 10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서울시는 청계천 재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박서강기자

서울시 공무원 5~6명 出禁 14억 받은 김일주씨 구속청계천재개발 관련 수뢰혐의…李시장도 조사할듯 李시장 무슨 생각? 이명박(오른쪽) 서울시장이 10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서울시는 청계천 재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박서강기자 청계천 주변 재개발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0일 서울시 일부 공무원이 부동산개발업자 길모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공무원 5~6명에 대해 출금 조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유재만 부장검사)는 청계천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이명박 서울시장 면담을 주선해주겠다며 길씨로부터 14억원을 챙긴 혐의로 김일주 (53) 한나라당 전 지구당 위원장을 이날 구속했다. 지난 8일 양윤재 서울시 행정 제2부시장이 구속된 데 이어 한나라당 전 지구당 위원장도 연루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서울시 고위 공무원 전체로 확대될 조짐이다. 검찰은 양 부시장과 김씨가 받은 돈의 용처 확인에 나서는 한편 길씨 외에 다른 업자들의 로비 시도 여부 및 서울시 관계자들의 연루 여부 등에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청계천 주변 재개발 비리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이명박 시장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병일 서울시 대변인은 비서실 일정 기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월26일 모 방송기자가 시장 면담을 요청하면서 "먼 친척(길모씨)이 있는데 함께 가겠다"고 했는데 면담 당일 기자는 오지 않고 친척이라는 사람만 방문해 아주 잠깐 만난 적이 있다"며 "하지만 이 시장은 만남 자체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지난해 2월 초순께 사전약속 없이 시장실을 무작정 찾아와 한차례 만났으나 경기 지역 열성당원 대상 포럼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해 거절했을 뿐 재개발사업이나 고도제한 완화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이 시장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rk 입력시간 : 2005-05-10 17:5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