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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리포트] 피터 다이아몬드 MIT대 교수 FRB 입성할까

상원 은행委 통과 했지만<br>共和 공공연한 반대표명<br>전체회의 인준은 불투명


지난 12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다이아몬드 MIT대 교수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인준안을 표결끝에 12대 10으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두차례에 이어 세번째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교수의 FRB 입성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상원 전체회의에서의 인준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리차드 셸비 의원은 그에 대한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전체회의에서 필리버스터 등을 통해 인준을 좌절시킬 것임을 공언하고 있다. 상원에서 민주당의 의석은 53석으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저지할 수 있는 60석에 크게 못 미친다. 셸비 의원은 다이아몬드교수에 대해 연금과 행동경제학을 주로 다뤘기 때문에 FRB 이사로서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으며 만약 인준이 되더라도 잘못된 이념을 가지고 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FRB의 이사진은 7명으로 구성되지만, 현재 2명이 공석인 상태. 여기에 엘리자베스 듀크 이사가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면 추가 공석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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