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 2000] 서울지역 입주예정 아파트

입주가 임박한 새 아파트는 전세나 매매 수요자 모두가 항상 관심을 가져볼 만한 물건이다. 내부마감재 등 모든 것이 새것이어서 집을 뜯어고쳐야 할 필요가 없는데다 아직은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싼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투자가치도 있다.입주예정 아파트는 매수 타이밍을 최소한 입주 5개월 이전에 잡는 것이 투자 요령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반면 전세 수요자는 입주 2~3개월 전에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이 시기가 계약시기. 올 한해동안 서울에서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아파트는 총 5만2,000여가구. 이 가운데 단지 규모가 1,000가구를 넘어서는 곳만도 19곳. 입주예정일을 미리 알고 있으면 그만큼 유리한 입장에서 집을 구할 수 있다. 시간을 갖고 꾸준히 현지 중개업소를 탐방하는 것이 조금이라고 싼값에 새 아파트를 장만하는 길이다. 단지규모나 입지여건 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총 4,996가구로 웬만한 택지개발지구 못지 않은 메머드급 단지다. 가격이 오를 만큼 올라 있어 투자가치는 다소 떨어지지만 목좋은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금호동 벽산(2,921가구)·대우(1,689가구)도 도심권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곳. 각각 9월과 10월에 잇따라 입주가 시작된다. 4월 입주예정인 용산구 동부이촌동 대우는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에서 보여지듯 강북권에서 가장 돋보이는 아파트다. 마포권에서는 신공덕 1지구 삼성, 신공덕2지구 삼성이 눈에 띈다. 단지 규모는 신공덕 1지구가 1,210가구로 신공덕2지구(561가구)보다 크다. 교통여건은 두단지 모두 지하철역에서 10분 거리. 강동권에서는 암사동 선사현대와 광장동 현대가 돋보인다. 각각 2,938가구, 1,175가구의 대단지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제기동 한신(1,330가구, 7월)의 경우 지하철6호선 개통에 따른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만한 곳이다. 이밖에 남부권에서는 구로동 태영(1,252가구), 신림동 주공(1,482가구), 봉천동 두산(2,561가구), 노량진 신동아(2,621가구), 신길동 삼성(1,181가구)가 규모나 교통여건 등이 괜찮은 아파트로 꼽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