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860선으로 밀려났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6포인트 떨어진 878.25로 출발한뒤 갈수록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4분 현재 17.22포인트(1.94%) 하락한 863.89를 기록하고 있다.
본격적인 3.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LG필립스LCD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외국인은 1천2억원, 기관은 578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91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07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 지수는 전기.전자는 3%대, 운수장비, 은행은 2%대, 의료정밀, 전기가스,통신 등은 1%대의 하락세인 반면 건설은 2%대의 상승세다.
일부 증권사가 3.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춘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 국민은행은 2%대, 현대차, LG전자는 3%대, KT, POSCO, 한국전력은 1%대의 내림세다.
LG필립스LCD는 3.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실망 매물이 쏟아져 7%대의 급락세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는 소식에 대한항공은 3%대, 현대상선은,대한해운, 세양선박은 2%대의 내림세를 보이는 등 항공.해운주가 약세다.
두산산업개발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 기대에 4%대의 상승세며 현대건설, 남광토건, 대우건설 등도 4~5%대의 강한 오름세다.
주가 상승 종목은 223개로 하락 종목 402개를 웃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LG필립스LCD가 기대치보다는 낮은 실적을 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돼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