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어음판매대금 회수기일 역대 최장

지난 해 4.4분기 중소기업들의 판매대금 회수기일이 내수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13-20일까지 1천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4년 4.4분기 판매대금결제상황'을 조사한 결과, 어음판매대금의 총 회수기일이 평균 135.9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3분기(135.6일)와 2003년 동분기(133.0일) 대비 각각 0.6일, 2.9일 길어진 것이며 기협중앙회가 2002년 1분기에 처음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길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97.6일), 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108.4일) 등이 비교적 판매대금 회수기일이 짧았던 반면 화합물 및 화학제품(156.9일), 비금속광물제품(149.6일) 등은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종업원 5-49명)이 142.8일로 중기업(50-299명)의 121.8일 보다 길었다. 한편 대기업과 납품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중소기업의 경우는 평균 118.8일로 지난 해 3분기 및 2003년 동분기 대비 각각 0.5일, 3.4일 단축됐고 전체 평균치에 비해서도 17.1일 짧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대-중소기업간 상생 경영이 활발해 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판매대금 회수기일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며 "더욱이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와 금융기관의 위험회피적 자금운용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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