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식시장 고성장 지속

年 40%이상… 올 1,500억 규모 전망국내 생식시장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식시장은 해마다 40% 이상 급성장, 올해 1,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 98년 340억원 규모였던 이 시장이 2004년에는 3,000억원대로 6년새 10배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식은 각종 곡류, 버섯류, 해조류, 야채류 등 수십 가지 원료를 불에 익히지 않고 급속 냉동 동결건조해 제조한다. 미네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아 균형있는 영양공급이 가능하고, 맛과 향도 그대로 보존돼 있다. 아침식사를 거르기 쉬운 직장인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주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황성주생식, 오행생식 등 전문업체 위주의 시장에 최근에는 대기업이 대거 참가,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대상, 제일제당, 풀무원 등은 최근 2년새 이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00년 시장에 진출한 풀무원은 올해 생식 매출 목표를 150억원으로 늘려 잡았고 지난해 진출한 대상도 150억원 목표는 너끈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초 진출한 제일제당도 올해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마케팅전도 치열해 대상은 지난해 출시한 '참생식'에 이어 최근에는 다이어트 전용제품인 '참생식 슬림'을 선보였다. 전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다이어트 상담에서 관리까지 해주고 있다. 제일제당은 다이어트용, 여성용, 면역력 강화용 등 5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 전문숍 'CJ뉴트라'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올초 목동 1호점에 이어 이달중으로 강남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한편 업계 선두 황성주 생식과 서해 건강 등은 대대적인 신문과 TV광고를 통한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행생식도 각 개인별로 체질 분석을 실시 그에 적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상환 대상 건강사업부 본부장은 "최근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각종 공해로 인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자연식을 찾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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