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인천~백령도 항로에 대형 여객선 취항을 신청한 ㈜JH페리에 지난 12일 조건부 면허를 발급했다. 인천항만청은 관계기관과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면허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천~백령항로 내항 정기 여객운송사업을 신청한 JH페리에 조건부 면허를 허가했다.
인천항만청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의 잔교시설 길이가 짧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하고, 대청ㆍ소청도의 매표소와 화장실 등 여객편의시설 설치 조건을 운항 전에 충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JH페리측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인천~백령항로에 1일 1왕복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투입되는 여객선은 장거리 항로를 운항하던 배로, 500여명의 승객과 50여대의 차량을 한꺼번에 실을 수 있고 풍랑주의보가 내려져도 운항이 가능하다고 인천항만청은 밝혔다.
인천에서 222km 떨어진 백령도까지 항로에는 현재 300~400t급 여객선 3척이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파도와 안개의 영향으로 연평균 80일 이상 결항하면서 옹진군과 섬 주민들이 대형 여객선 도입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