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일 국제가 다시 하락세로
주요 철강제품의 원재료인 핫코일의 국제가격이 또다시 하락, 포철이 가격인하 압력에 직면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철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시장의 핫코일 가격은 지난해 1분기 톤당 303달러, 2분기 315달러, 3분기 338달러로 300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 오다 12월 들어 폭락, 235달러까지 떨어졌다.
올들어 1월에도 235달러선이 유지돼 가격이 바닥을 치지 않았냐는 분석까지 나왔으나 지난달말 다시 225달러로 떨어져 가격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핫코일 가격도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205달러, 중국ㆍ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180달러선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철이 생산하는 핫코일의 국내시장 가격과 수출가격도 추가인하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포철이 현재 국내 철강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는 핫코일 가격은 톤당 평균 28만5,000원으로 달러(환율 1,260원 산정)로 환산할 경우 226달러다. 또 포철의 미국시장 수출가격은 현재 235달러선에서 형성돼 있어 핫코일 국제가격의 추가하락이 이어질 경우 거센 가격인하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