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박현주·朴炫柱)이 운용하는 지수연동형 펀드인「코스파인더」가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수연동형(인덱스)펀드는 지수와 정확히 연동하도록 삼성전자, 한국전자, 포항제철 등으로 투자종목을 구성한 것으로 지수가 하락하면 거래가격이 비례해서 떨어지는게 정상이다.
9일 첫상장된 코스파인더는 몰려든 매수세로 장초반 가격제한폭인 7,08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된 주당 판매가격 6,495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 후장들어서도 300~400원의 상승폭을 유지하며 주당 가격은 6000원대 중반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파인더의 주당판매가격은 12월 28일 KOSPI200지수 64.94포인트에 맞춰 산정된 것으로 현재 KOSPI200지수가 60포인트보다도 낮은 점을 감안하면 이종목의 거래가격은 판매가보다 크게 낮아져야 한다.
증권업계는 상장으로 매매가 자유로워짐에 따라 유동성프리미엄이 발생한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
중도환매가 되지 않는 불리한 점이 없어져 일종의 웃돈이 정상가격에 덧붙여졌다는 얘기다. 또 일반 투자자들이 증시자체를 좋게 보고 지수를 사고 있다는 주장도 나돈다.
그러나 이보다도 전문가들은 인덱스 펀드에 생소한 일반 투자자들이 뮤추얼펀드라는 이름에 현혹돼 고가 주문을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최현만(崔鉉萬)상무는 『인덱스펀드는 철저히 지수에 연동되기 때문에 현 주가는 정상가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게 사실』이라며 이날의 주가 상승세를 부담스러워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