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하버드대 371년만에 첫 여성총장 나왔다


371년 역사의 미국 명문사학 하버드대학에 첫 여성 총장이 탄생했다. 하버드대 총장선정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래드클리프 단과대 학장인 드류 길핀 파우스트(59) 교수를 제 28대 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파우스트 신임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역사학자로서 과거가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연구했지만 앞으로는 하버드의 미래를 과거보다 더욱 밝게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우스트 신임총장은 지난 1672년 사망한 찰스 촌시 총장 이후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받지 않은 첫 총장으로 브린모어칼리지에서 학사학위를 마치고 펜실베니아대에서 미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하버드대 래드클리프 고등학문연구원 초대학장을 맡으면서 대학 경영자로서의 길로 들어섰으며, 하버드대 전체 예산 30억달러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내 가장 작은 단과대학을 양적, 질적으로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우스트 신임총장의 취임으로 미국 동부 명문사학 8개로 이루어진 아이비리그의 절반이 여성총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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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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