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개척의지로 수출시장 넓힌다/금탑/강병호 (주)대우 사장/시장 다변화·상품 다각화로 수출 46%신장/남북 첫 합영회사 「민족산업총회사」 설립도1백억불 수출탑과 함께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차지한 강병호(주)대우사장은 업계의 전반적인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다변화와 수출상품의 다각화에 앞장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5.8%라는 높은 수출신장세를 이끌어 냈다.
또 자원이 부족한 국내 실정을 감안,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자원개발을 활발히 추진했다. 앙골라, 페루, 리비아 등지에서의 유전 및 가스전 개발과 유연탄, 알루미늄, 동광산, 고무, 목재, 축산 등 다양한 자원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
강사장은 특히 지난 93년 국내기업중 최초로 「중소기업지원부」를 설치, 유망중소기업의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들어서는 국내 전문생산업체와 해외에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 우리나라의 수출증대는 물론 전문생산업체의 국제경쟁력강화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강사장은 최적의 재원조달을 위해 해외직접금융시장에 적극 참여함은 물론 페루 자동차 판매금융회사설립 등 해외금융자회사 설립을 통해 자금창구의 일원화 및 금융수익창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미얀마, 러시아 등지에 백화점은 물론 판매망 구축을 적극 추진, 해외 유통·물류거점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남북경제협력의 기반을 조성한 것도 강사장의 대표적인 공적중의 하나. 강사장은 지난 92년부터 남북경협사업을 추진, 지난 3월 남북최초의 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하고 8월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남북한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사장은 이밖에 한·이탈리아경협위원회위원장, 한·몽골경협위원회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통한 국위 선양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직원들이 보다 나은 여건속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1인 1PC, 사내 LAN설치, 사무환경 자동화를 실현했으며 직원전용 사내예식장, 주말농장, 영화감상실, 카페 등을 설치해 직원 복지를 향상 시켰다.
한편 「세계경영」의 선도기업인 (주)대우는 이번 1백억불 수출탑과 금탑산업훈장 수훈을 계기로 과감한 해외진출과 사업다각화를 추진, 2000년 4백26개의 해외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지주회사이자 종합사업회사로서 무역부문에서만 74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세계적인 초일류종합상사로 변신할 계획이다.<고진갑>
◎송재복 한화기계 사장/일제품 장악 국내시장 고품질 저가로 도전/고유브랜드 「KBC」베어링 65개국에 수출
국내 베어링업체로는 처음으로 송재복 한화기계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송사장은 지난 94년부터 한화기계를 이끌면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과감한 설비투자로 일본제품이 장악하고 있던 국내시장에 고품질의 제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해 왔다.
특히 우리경제가 어려웠던 90년대 초반 해외수출을 위한 수출전용 베어링 시설을 대규모로 투자해 국내 위주의 베어링사업을 국제무대로 진출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아시아지역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KBC」라는 고유브랜드의 베어링을 생산해 40% 이상을 미국, 독일, 일본 등 5개 해외현지법인과 17개 해외지사망을 통해 세계 65개국가 1백60개 거래선에 수출하고 있다.
송사장은 최근 국내외 기업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됨에 따라 경영혁신을 통한 경쟁력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 종업원들의 의식개혁과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장잠재력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기계는 송사장의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연간매출이 3천8백34억원으로 급증했으며 같은기간중 수출도 1억1천9백만달러에 이르는 등 급신장하고 있다. 한화는 이에따라 90년대의 적자기조를 탈피, 지난해 24억3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기계의 이같은 성장에는 노조설립 28년간 무분규라는 노·사화합이 밑거름이 되고 있다. 송사장은 90년대초 계속되는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지난 94년 노조로부터 임금동결을 이끌어내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였다.
한화기계는 오는 2000년에 세계 상위권 베어링 제조업체로 진입하기 위해 세계화전략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는 세계화전략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오는 2000년에는 세계 10위권 베어링업체로 진입이 가능하며 매출 7억8천만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 4%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채수종>
◎채병하 대하통상회장/모든 품목 수출지역 특성에 맞게 전문화/생산과정마다 문제점 생기면 신속보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대하통상의 채병하 회장은 「의식주산업중 하나인 섬유산업은 결코 사양산업이 될 수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국의 섬유산업을 이끌어온 주역이다.
채회장은 지난 77년 대하통상을 설립한 이래 줄곧 폴리에스터부문에 힘써왔고 그 결과 대하의 제품은 전세계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북미 등 세계곳곳을 누비며 한국섬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온 섬유산업의 산 증인이다.
95년에는 3백37명의 대하가족을 이끌면서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해 한해동안 42%라는 놀라운 수출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두가 장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섬유산업에서 이룬 성과여서 그 의미는 더욱 값진 것이었다. 올들어 모두 수출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지만 채회장은 20%이상 늘어난 1억2천만달러 수출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채회장은 내년에는 1억5천만달러 수출을 이룬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대하통상의 성장비결은 채회장의 뛰어난 경영능력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섬유산업에 대한 투철한 소명의식을 가진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에스터에 관한 한 모든것을 최고로 만들겠다는 생각에 각종 준비시설을 완벽하게 구비했다.
원사를 생산하는 대하합섬과 염색과 날염을 처리하는 대하염직을 세워 원사·제직·염색가공 등 일관시스템을 수직계열화한 것은 그의 식견을 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채회장은 중저가품부터 고가품까지 품목마다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산품목을 수출지역특성에 맞게 전문화해왔다. 또한 브랜드를 정착시켜 성수기 비수기에 관계없이 수출량을 유지할 수 있게했다. 품질향상을 위해 생산과정마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보완하는 현장에서의 실제적 기술개발투자는 채회장이 정착시킨 독특한 전략이다. 『경쟁력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언제나 첨단산업』이라고 채회장은 늘 강조했다고 한다.
채회장이 사원들에 대해 갖는 관심도 남다르다. 대하의 초현대식 기숙사와 의무실, 도서실, 식당 등은 어디 내놓아도 자랑할만하다. 제품생산을 위해 땀흘리는 종업원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평소 지론이다. 대하에는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노래방, 공연장, 옥내 체육시설, 아름다운 조경이 마련되어 있다.<박형준>
◎은탑/서순화 기아특수강 사장/세계 10대 메이커 진입 목표 독자연구개발/군산공장 완벽한 자동화공정 생산성 향상
기아특수강의 주력제품인 특수강은 주로 자동차와 공작기계, 산업기계, 조선 등 국가기간산업의 핵심부품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입대체 효과와 완성품 수출로 인한 간접품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품목이다.
서순화 기아특수강사장은 일본의 자동차 부품업체를 겨냥한 수출확대 전략을 펴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고품질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는 일본시장으로부터 품질승인을 받는 등 외형 수출실적은 95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6천74만7천달러에 이르고 있다.
서사장은 기아특수강을 세계 10대 특수강 메이커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독자 연구개발 능력 확보를 위해 연간 매출액의 2%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연산 72만톤 규모의 조강능력을 가진 군산공장을 최근 설립했는데 이 공장은 모든 시설이 컴퓨터 프로세스로 이뤄지는 완벽한 자동화 공정을 갖추고 있어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절감, 고품질 납기단축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룩한 것도 서사장이 이번에 훈장을 받게 된 이유.
기아특수강은 지난 86년 12월 설립된 기아그룹의 자회사로 자본금 15억원에 종업원수 2천3백여명 규모의 업체다. 봉강 및 철도차륜제품 등의 특수강과 자동차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군산공장 투자에 따른 과대한 고정비 부담으로 여려움을 겪어 왔으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한상복>
◎배종호 동호전기 사장/지속적 기술개발로 연평균 성장률 184%/작년 7월∼올 6월새 7,046만불 규모 수출
배종호 동호전기 사장에게 은탑산업훈장과 5천만불 수출탑은 오는 2000년 매출 2천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키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
동호전기는 지난 90년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 컴퓨터 주변기기와 산업용 배터리를 제조해왔으며, 지난 93년부터는 무보수밀폐형배터리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동호전기는 배사장의 진두지휘로 눈부신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지난 91년 12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지난해 5백38억원에 달해 연평균 1백8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호전기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7천46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배사장의 단기적 목표는 오는 2000년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컴퓨터 주변기기및 배터리전문업체로 동호전기를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번 수상은 회사전체의 사기를 크게 진작시켜 줄 것으로 배사장은 믿고 있다.
배사장은 올해 중국 영성시에 대지 40만㎡, 건평 2만4천7백㎡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는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할 예정.
영성공장이 본격 생산에 착수하면 동호전기의 배터리생산능력은 연간 40만톤으로 크게 증가한다.
배사장은 동호전기가 설립역사는 짧으나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대형 멀티미디어급 컬러 모니터, 다기능 프린터등을 생산해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동석>
◎동탑/이승웅 삼성정밀화학 사장/고부가 신제품 개발 수입대체 앞장/무분규·무재해·무공해 사업장 구현
이승웅 삼성정밀화학사장은 디멜틸포롬아마이드(DMF), 클로로포름(CFM)등 화학제품의 기초 및 중간소재는 물론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과 산업용 기계설비 등의 신제품개발에 앞장서 많은 수입대체효과를 거뒀으며 매출액의 24%가 넘는 1억1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사장은 특히 무노사 무분규 사업장 구현은 물론 무재해·무공해 사업장을 만드는데 앞장서 지금까지 15차례 무사고 1백만인시 목표시간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사장은 종업원의 복지시설 확충에도 진력하여 공장내에 식당과 강당, 목욕탕, 헬스클럽, 구판장 등을 갖춘 최신 복합문화시설을 만들어 임직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환경친화적 기업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이의 실행을 위해 공장내에 폐수처리장을 증설해 청정연료도입, 탈황설비 설치 등에 앞장섰다.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품질경영체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을 토대로 세계화학산업의 급속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진갑>
◎송기환 동방금속공업사장/국내 취약업종 특수강열처리부문 투자/품질개선 일 최대수입업체 부상 일익
스테인리스 선재 및 마봉강, 냉연압조용 강선을 전문적으로 생산·수출하는 동방금속공업의 송기환사장은 국내 취약 업종인 특수강 열처리 부문에 투자를 강화하여 제품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탈탄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제품의 품질개선에 노력해 왔다.
이같은 송사장의 노력에 힘입어 연간 8천만달러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를 기록했다.
송사장은 특히 일본은 물론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의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 무역수지 개선과 함께 일본 최대 수입국업체로 부상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송사장은 또 포스코, 산업과학연구원 등과 연계하여 연구개발 노력에 앞장, 동방금속에서 생산하는 전품목이 ISO 9002인증을 획득, 세계적인 품질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돋보이는 경영능력.
송사장은 무재해 3배수 달성과 현장중심의 자율관리체제 도입, 의식교육 강화, 각종 복리후생제도의 확충으로 사전예방적인 노사협력체제를 유지, 무분규사업장을 실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직장동호회를 통한 불우이웃돕기를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산간벽지에 도서보내기 운동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진갑>
◎배중균 뉴맥스 사장/매년 매출액 5%이상 연구개발비 투자/24시간 기술개발로 1억불 수출달성도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억1천5백54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1억불 수출탑과 함께 동탑산업훈장을 받게 된 뉴맥스(대표 배중균)는 컴퓨터와 컴퓨터주변기기를 전문 제조하는 업체다.
뉴맥스가 수출실적 1억달러를 달성한 데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기술개발 24시간 체제.」
뉴맥스를 지휘하고 있는 배중균사장의 경영방침은 밤낮이 있을 수 없는 기술개발로 모아진다.
배사장은 MR헤드를 비롯한 컴퓨터핵심소재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항상 앞장서 왔다.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 컴퓨터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여왔다. 지난해의 경우 총 1백3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배사장은 첨단소재 및 핵심부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뉴맥스가 오는 2000년 세계적인 컴퓨터 및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제조업체로 부상함과 동시에 종합정보통신기기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뉴맥스는 지난 11월 청주지역 민영방송 사업권을 획득함으로써 영상산업에 전격 진출했다.<박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