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핀크스컵 프리뷰] 한국 VS 일본, 승리의 주인공은 누구?


한국과 일본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 한일대항전 우승컵의 향방은 올해 어느 팀으로 향할까? 골프계 전문가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일반 대회와는 달리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으로 경기력뿐만 아니라 정신력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승부를 쉽게 단정 짓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일본 팀 역시 JLPGA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막강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이 미소지어 줄 팀은 과연 어느 쪽일지 예상해본다. 한국, 패기와 노련함의 조화 올해 LPGA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도합 9승(신지애 3승 포함)을 합작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실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이번 한일대항전의 상대인 일본 투어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프로필은 눈부시다. 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희(29, 진로재팬)를 비롯해 전미정(26, 진로재팬), 신현주(28, 다이와) 등 출전 선수 전원이 상금랭킹 10위권 안에 포진하고 있다. 국내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실력 역시 만만치 않다. 국내 7승 외에도 미국과 일본에서 올 시즌 네 번의 우승을 차지한 ‘지존’ 신지애(20, 하이마트)를 비롯해 서희경(22, 하이트), 김하늘(20, 엘로드), 유소연(18, 하이마트) 등 출전 선수 모두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절대 꿀리지 않을 실력파들이다. 예년에 비해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된 올해 드림팀은 패기가 돋보인다. 신지애, 박인비(20, SK텔레콤), 최나연(21, SK텔레콤), 지은희(22, 휠라코리아), 이선화(22, CJ) 서희경, 김하늘, 유소연 등 이른바 ‘박세리 키드’로 꼽히는 젊은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더해 노련한 선배들의 든든한 지원사격도 기대된다. 주장으로 구심점이 될 한희원(30, 휠라코리아)은 이번 대회가 7번째 출전일 만큼 베테랑이고, 한일대항전에서 9승3무1패를 거두며 ‘일본팀 킬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장정(28, 기업은행)의 선전도 예상된다. 연승 노리는 일본의 투지 이에 맞서는 일본팀도 만만치 않은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백전노장 후쿠시마 아키코(35)를 주장으로 내세운 요코미네 사쿠라(23), 코가 미호(26), 모로미자토 시노부(22), 우에다 모모코(22) 등 일본여자프로골프 최고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중 특히 눈에 띄는 선수로 요코미네 사쿠라를 꼽을 수 있다. 한일대항전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한국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요코미네 사쿠라는 한국 드림팀을 상대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JLPGA 상금왕을 차지했던 우에다 모모코 역시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지난 2006년 세계여자골프월드컵에 일본 대표로 참가한 우에다 모모코는 지난해 JLPGA 5승을 거두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에는 미국 LPGA에 진출해 상금랭킹 45위에 올라있다. 날씨와 정신력, 매치플레이가 관건 그 어느 해보다 막강해진 양 팀의 라인업은 우승컵의 향방을 더욱 미궁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 팀의 드러난 전력보다는 경기 당일 날씨나 선수들의 정신력이 승부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람 많은 제주의 겨울 날씨와 많은 관심이 쏠리는 한일전의 심적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일대일 매치플레이에 대한 전략도 요구된다.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한국 팀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심리적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