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 5%이상 지분 보유 상장사 61% 급증

지난해 간접투자 활성화에 힘입어 기관투자자가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5년 말 기준으로 기관투자자가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상장기업은 327사로 2004년 말 대비 61.0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리종목을 제외한 조사대상 1천518사의 21.54%에 해당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 이상의 지분을 보유 기업은 2004년 말 114사에서 작년 말 180사로 늘었고, 코스닥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89사에서 147사로 증가했다. 5% 이상 지분 보유건수도 417건으로 전년 말 대비 67.47%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분의 5% 이상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는 49명에서 65명으로32.65% 증가했고 보유 주식수는 15억4천200만주에서 15만6천200만주로 1.30%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42명에서 46명으로 9.52% 증가했고, 보유 주식수는 2억700만주에서 2억2천300만주로 7.73% 늘었다. 아울러 기관투자자가 5% 이상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분의 평가금액은작년 말 기준 39조3천33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40.96% 증가했다. 산업은행이 15조3천284억원(17사)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4조8천465억원(15사), 한국외환은행 2조4천865억원(5사)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평가금액이 1조6천3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1.62% 늘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이 2천769억원(17사)로 가장 많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 등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실질적인 증가는 없었으나 자산운용사는 보유건수와 주식수에서 약 2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금융기관들이 증시에 직접투자하기보다는 전문적인 자산운용사를 통해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5% 이상 지분 보유건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004년 말 43건에서 2005년 말 117건으로 늘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56건에서 130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37사의 지분을 새로 5% 이상 보유하게 됐으며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도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각각 13사, 11사의 지분을 5% 이상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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