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개발銀 협력 확대 기업 중남미 진출 지원"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수출입銀, 설 연휴 수출기업 지원 비상체제 가동 “미주개발은행과 협력을 늘려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3일 “5일 출국해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협조융자 확대와 상호협력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DB는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가입한 미주 지역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으로 연간 100억달러가 넘는 중남미 지역 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 행장은 “앞으로 중남미 지역의 대규모 개발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해 국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통신, 정보기술(IT) 인프라와 플랜트 건설 등의 우수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면서 “IDB에서 우리나라가 기여할 수 있는 원조 부문은 물론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IDB에는 브라질을 비롯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국가인 멕시코 등이 참여하고 있어 이번 업무제휴로 현지 진출 국내기업뿐 아니라 수출 중소기업에 수출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행장은 “설 연휴기간 중 미국 현지에서 세계은행(IBRD), 미국수출입은행(US EXIM)의 고위인사 등을 만나 국내 기업의 미주 조달시장 진출지원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중남미는 물론 아시아에도 대외 원조지원을 늘려 차세대 신흥시장에 대한 선점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신 행장은 보유 기업은행 지분(10%)의 해외매각 계획과 관련, “기업은행 주가 추이를 살펴 적절한 매각시점을 정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거나 지분을 블록세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5-02-03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