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세일 중인 주가, 배당이익과 자본이익의 일거양득(대신)’ ‘3ㆍ4분기 실적 호전 기대(대우)’ ‘분기실적 과민반응은 금물(세종)’.
파라다이스의 2ㆍ4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로 나왔지만 각 증권사는 ‘실망은 이르다’는 식의 리포트를 쏟아냈다. 이 같은 평가는 2ㆍ4분기 실적 악화가 매년 6월에 있었던 마케팅 행사가 3ㆍ4분기로 미뤄진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최대 성수기인 3ㆍ4분기에 큰 폭의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입은 것.
정순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아시아 국가들의 휴일이 많고 ▦프로모션 행사가 다양해 영업회복이 기대되며 ▦6%의 높은 배당수익률 ▦순현금 상태의 견실한 재무구조 ▦견조한 현금흐름 등을 고려할 때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진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기존 6,800원에서 5,600원으로 낮췄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파라다이스에 대해 “2ㆍ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3ㆍ4분기 기대되는 매출호조와 고배당 정책은 최근 과도한 하락의 충분한 반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로는 6,300원을 제시했다.
특히 회사측의 설명대로 마카오에 라스베이거스형 카지노가 개장되는 것에 대해서도 큰 우려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대우증권도 “3ㆍ4분기 영업이익은 대규모 마케팅 행사 실시와 성수기 효과, 일본 경기회복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93.2%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놓았다.
노미원 애널리스트는 “오는 2005년까지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배당률 및 배당성향은 2003년과 2005년 목표치의 중간인 40% 이상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중간배당이 없었기 때문에 올해 지급될 배당이 모두 연말에 지급되고 배당성향이 40% 이상 된다고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6%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선재 세종증권도 애널리스트도 “현 주가는 2ㆍ4분기 영업실적 부진을 상당부분 선반영했다”며 “부진했던 영업실적을 만회할 투자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가 유망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