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주의 실적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이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는 최근 한 달간 8.67% 오르며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3.02%)를 압도했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6.79%), '미래에셋TIGER자동차&유통상장지수[주식]'(6.12%),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1.83%)도 유형 평균보다 높은 성적을 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주의 선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ETF 외에도 이들 종목을 많이 담은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자동차산업이 경기 민감 산업이라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유럽 유럽 경기침체 우려 등이 상승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지만 자동차 관련주들의 상승폭이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며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동차제조 및 부품산업 비중이 높은 펀드에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자산운용의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는 1월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자동차주 관련 비중이 40%에 달한다. 이 펀드는 연초 후 수익률은 8.41%로 국내주식형펀드 평균(6.92%)을 웃돌았다.
이밖에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1'도 현대차(8.92%), 현대글로비스(8.81%) 등 자동차 관련주를 포함해 총 34.97%를 운송장비주로 채웠고, NH-CA대한민국녹색성장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Ci, 현대신성장프리미엄타겟플러스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등이 운송장비 업종 편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함께 편입된 기타 종목들의 주가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줄어들 수도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살핀 뒤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