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국내는 좁다" 해외로… 해외로 [아이토피아] 삼성SDS, 선진업체 벤치마킹통해 진출 가속LG CNS, 7개 현지법인 중심 매출확대 적극SK C&C, 전담팀 신설… 무선통신 집중공략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관련기사 '달리는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떴다 "와이브로 사용요금 내년까지 걱정 마세요" 업그레이드 와이브로 단말기 '봇물' IT서비스 업계 "국내는 좁다" 해외로… 해외로 "컨설팅으로 해외고객 잡자' 중견업체들도 글로벌시장 '도전장' '종합 PC관리 서비스' 중소·중견기업시장 잡자 나만의 PC 뭘 고를까 "고민되네" 인터넷 지도서비스 "3차원으로 진화" 전원 안켜도 이메일 확인·사진감상 'OK' 새로나온 휴대폰 3종 [새로 나온 게임] 한빛소프트 헬게이트 런던 한게임 고고씽 남코반다이 타임 크라이시스4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업체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 붙였다. 세계 시장의 1~2%에 불과한 국내에서 머물기 보다는 더 넓은 곳으로 나가 글로벌 기업과 한 판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의미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7,794억 달러 수준인 세계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2008년 7,794억 달러 ▦2009년 8,336억 달러 ▦2010년 8,934억 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T서비스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비단 글로벌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IT서비스 산업의 특성상 다양한 국내외 IT기술을 하나로 통합하기 쉽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해외시장에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SI(시스템 통합) ▦IT컨설팅 ▦IT교육 ▦IT아웃소싱 등 영역 확장의 폭도 넓다. ◇삼성 SDS, 선진 업체와 벤치마킹으로 승부수=삼성SDS는 외국의 선진 IT기업과 벤치마킹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매출의 20%를 해외에서 만들어 낸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SDS는 지난 10월 세계 8위 IT서비스 업체인 프랑스 캡제미나이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양 사는 인력 교류는 물론 SI나 IT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회사 명칭이나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제휴는 통상적인 기술 제휴나, 전략적 파트너십보다 훨씬 강력한 ‘사업공동체’ 수준의 협력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삼성SDS는 기존 미주, 중국법인에 이어 지난해 말 싱가포르에 동남아 총괄 아시아법인(SDSAP)을, 브라질에는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법인 설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내년 2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개발센터(GDC)’도 세울 예정이다. ◇LG CNS, 거점지역 중심 사업 확대=LG CNS는 2007년 매출 목표인 2조1,050억원 중 10%를 해외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현재 LG CNS는 미주, 유럽, 중국, 동남아, 인도 등지에 국내 IT서비스 업체 중 가장 많은 7개 현지 법인을 두면서 적극적인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지하철 1, 2호선과 팔통선의 자동운임시스템을 구축하는 46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며 미주지역에서는 라스베이거스 프리몬트 스트리트의 영상쇼 시스템, 뉴욕 타임스퀘어 영상시스템 등을 이미 구축해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전자정부시스템,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등 국내 성공 사례를 해외에 수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LG CNS는 최근 들어 국내 중소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공동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 C&C, 무선통신 분야 필두로 해외시장 공략=SK C&C는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이를 전담하는 사장 직속의 전담조직 ‘글로벌 사업 추진실’을 신설했다. SK C&C는 이 부서를 중심으로 공공, 무선통신, 에너지, 유비쿼터스 관련 분야 등 각 분야 별 특화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해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무선통신 분야는 이미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분야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부가 서비스 관련 솔루션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실제 SK C&C는 지난해 인도 최대 통신사업자인 바티에어텔과 함께 뮤직서치서비스인 ‘에어텔 송캐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밖에도 몽공 현지 자회사인 SKY C&C를 통해 몽골 지역의 공공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11/28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