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ㆍ4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 및 순이익을 올린 KCC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CC는 2ㆍ4분기에 매출액 6,931억원, 영업이익 730억원, 순이익 91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36.3%, 21.5%가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수요 회복과 건축자재 고급화 경향 등에 힘입어 도료ㆍ건자재ㆍ유리ㆍPVC 등 사업 전부문의 업황이 개선된 덕분이다. 매출과 순이익은 사상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사상 두번째 수준이다. 신정관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바닥 국면에서도 뛰어난 이익 창출력을 보여줬다”며 “경제가 상승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건설자재의 성장성은 더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국토해양부가 발표 예정인 ‘그린홈 성능 및 건설기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ㆍ기아차로의 자동차용 도료 및 유리 매출, 현대중공업으로의 선박용 도료 매출 등 수요산업과 동반한 성장모델이 견고하다”며 “실리콘과 같은 신소재 분야의 공격적인 진출로 추가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CC의 목표주가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50만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KCC는 주가 상승세로의 전환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