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 책] 맬컴 X Vs 마틴 루터 킹 外




미국 흑인 사상의 두 흐름 이해하기

■ 맬컴 X Vs 마틴 루터 킹(제임스 H. 콘 지음, 갑인공방 펴냄)=마틴 루터 킹과 맬컴 엑스를 이해하는 통념과 베일을 걷고 균형적 시각을 갖고 두 인물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마틴의 흑백 통합주의와 맬컴의 흑인 민족주의는 미국의 노예제와 인종 차별에 대항하는 흑인들의 사상 중 커다란 두 가지 흐름이다. 이 책은 마틴과 맬컴의 삶과 사상의 핵심을 소개하면서 그것들이 정치적 시대적 상황에 따라 서로 어떻게 멀어지고 가까워졌는지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한다

■ 한국경제에 고함(전철환 지음, 아라크네 펴냄)=1년 전 타계한 국내 대표적 진보경제학자이자 한국은행 전 총재였던 고인의 유고집. 경제학에 정통한 학자이면서 사회학 역사 철학 등 다방면에 걸친 폭 넓고 깊이 있는 식견을 엿볼 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3~4쪽 정도의 짧은 글을 통해 일반 경제 지식과 한국 경제의 미래를 간명하게 진단하고 있다. 냉혹한 세계 경제 전쟁 환경 속에서 한국 경제의 생존 전략을 찾을 수 있다. 한국 바이오공학을 이끄는 인물들

■ 바이오혁명, 그 현장(신충우 지음, 한림원 펴냄)=현재 바이오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생명공학자들이 소개됐다. 동의보감의 허준 선생과 1930년대 씨없는 수박 이론을 정립한 우장춘 박사를 비롯해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한 황우석 교수, 아빠 없는 쥐를 탄생시킨 서정선 교수들 40여명의 생명공학자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이들의 연구 성과가 한국의 바이오 강국 초석이자 바이오 혁명의 진원지라고 강조한다. 대부 작가의 마피아 3부작 완결판

■ 오메르타(마리오 푸조 지음, 늘봄 펴냄)=오메르타는 침묵의 계율을 뜻하는 시칠리아어. 체포되고 납치되어 고문과 회유 속에 배후를 추궁 당하지만 죽음으로 침묵을 지키는 마피아 조직원들의 어리석고 이해할 수 없었던 이유를 이 책은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마피아와 FBI의 대결을 통해 합법과 비합법, 도덕성과 부도덕성의 기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보부상이 아니라 부보상이다"

■ 부보상을 아십니까(이훈섭 지음, 한마음사 펴냄)=지난 25년간 부보상 명칭 되찾기 활동을 벌여온 이훈섭 교수의 노력이 한권의 책으로 묶였다. 부보상의 용어가 왜곡된 이유와 조선왕조에서 부보상의 역사적 역할과 행상 문화 등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보상 관련 사료를 현대어로 번역해 실었다. 부보상은 조선왕조 태조가 중상육성정책으로 하사한 명칭이고 보부상은 조선총독부에서 억상이간책략으로 변조해 보급한 명칭이다. 만화가 고우영과 함께하는 세계일주

■ 80일간의 세계일주(고우영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지난 4월 25일 타계한 고우영 화백의 초기작 만화.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원래 공상과학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쥘 베른이 1873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1970년대 고우영 화백의 독특한 색깔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당시 청소년을 위한 어문각 '클로버 문고'로 만화화해 출간했었는데 이번에는 올컬러판으로 복간됐다. 고풍스러운 영국 런던, 이국적인 인도 거리와 풍물, 광활한 미국 서부의 모습을 담은 화려한 삽화와 함께 풍부한 사진자료와 해설이 곁들여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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