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남양노비텍

진동·소음방지 첨단 신소재 개발아파트 위층에서 쿵쿵 울리는 소리, 벽을 타고 들려오는 옆집의 피아노 소리 등으로 이웃간에 얼굴을 붉힌 경우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하지만 방음기술의 발달과 대중화는 불필요한 감정다툼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6년간 고기능성 특수고무 및 고분자소재를 개발해온 남양노비텍(대표 전종윤 www.novitech.com)이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는 핵심소재로 기능성 고분자물질인 '제진성 흡ㆍ차음재'를 개발, 상품화시킨 판재, 페인트, 테이프등이 건설현장을 비롯, 소음을 차단해야 할 필요가 있는 여러부문에서 인기를 끌고 이다. 남양노비텍의 고분자물질은 방진 고무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킨 것으로써 충격이나 에너지가 전달되면 분자간의 이동을 통해 충격에너지를 열에너지로 급속히 전환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기존 철판등의 소재보다 손실계수가 100~1,000배 이상 뛰어나 진동을 대폭 줄였다는 설명이다. 일반인들의 소음과 진동방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나 제품제조사들도 소음ㆍ진동 방지기능을 부착하는 것을 필수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부산 전시ㆍ컨벤션센터(BEXCO)와 역시 부산 전포동 복합영화관 '지오플레이스'에 납품돼 그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공연장, 체육과, 강의실은 물론 세탁기, 자동차, 열차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전사장이 남양노비텍을 설립한 것은 지난 75년. 초기에는 특수고무를 주로 생산했다. 90년대 초부터 제진재 개발에 착수, 지난해 5월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고 진동소음 방지재 전문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이 회사의 고객에는 건설사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 전자회사와 레이저 세라믹스등의 첨단업종도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올초 첫선을 보인 제진성 차ㆍ흡음제의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는 수출 30만달러를 포함,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5억원이었다. 자본금은 17억원이다. 전종윤 사장은 "소리없는 조용한 환경을 추구하는 소비자 기호의 증가로 방음ㆍ방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무공해, 불연, 전자파차폐, 건강성 소음진동 제어소재등도 빠른 시일내에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31)456-3110 /군포=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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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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