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글로벌 경영 가속

대한생명 대표에 차남규씨


한화그룹은 13일 대한생명 대표이사에 차남규(사진) 보험영업총괄을 내정하는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금융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교체됐다.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에 박석희 대한생명 전략기획실장이, 한화증권 대표이사에 임일수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가,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이명섭 한화증권 영업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또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에 박재홍 일본법인장이 내정됐고 김창범 한화L&C 대표이사는 총괄대표이사를 맡았다. 미주법인장과 일본법인장에는 이상묵 한화 석유화학 원료팀장과 김종서 한화케미칼 PE사업기획팀장이 각각 임명됐다. 한컴 대표이사에는 장일형 경영기획실 홍보팀장이 내정됐고 최금암 경영기획실 전략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경영기획실장에 선임됐다. 한화그룹은 세대교체와 사업 구조조정 가속화를 위해 이번 인사에서 이전보다 평균 4~5세 젊은 인재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및 그룹경영기획실장에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하례식에서 "격변하는 내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무엇보다 인사 쇄신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그룹의 어려웠던 환경을 새로운 발전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일부 발탁 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령대를 크게 낮추는 한편 공격적인 시장 개척과 국제적 감각을 겸비해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화를 이끌 수 있는 임원들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맡겼다. 또 보험ㆍ증권 등 금융계열사 대표들을 대거 교체함으로써 그룹 내 금융 네트워크의 시너지 효과 증대를 모색했다. 지난 5개월 동안 진행된 검찰의 비자금 의혹 수사로 인사를 미뤄왔던 한화그룹은 이번 계열사 대표 인사에 이어 조만간 임원 인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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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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