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사회, 적극 對北경협" 요청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국제사회가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李장관은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 제11차 연차총회에 참석, 「21세기 경제환경변화에 대응한 한국경제의 비전」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요청했다. 李장관은 『다음달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이 회담은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소사이어티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재정적자와 정부부채가 증가했지만 사회복지시스템의 구축과 신속한 경기확장, 재정긴축으로 이를 해소하고 있다』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금융부문의 개혁,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李장관은 이에 앞서 10일 저녁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만나 한국기업이 중국의 금융·보험영업, 코드다중분할접속방식(CDMA) 상용화, 완성자동차 합작투자, 원전건설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중국 서부지역 개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05/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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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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