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정부가 민간투자자들과 채무조정을 모색하고 있다는 항간의소문을 일축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18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의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데 EU, IMF 등이 원칙적으로 동의한 바 있지만 민간투자자들과 채무조정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테오도로스 판갈로스 그리스 부총리는 "채권상각이 있을 것으로 생각지 않지만 만기연장은 있을 수 있다고 보며 만기연장은 유로존, IMF 구제금융 뿐만 아니라 모든 채무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발언해 민간투자자들의 채무조정설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이날 단기 국채입찰을 실시해 3개월물 6억5,000만유로어치를 4.10%에 발행했다.
매입 수요는 매각 계획물량의 5배를 기록해 양호한 조건 아래 발행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