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에 4년전 수석으로 입학한 여생도가 수석졸업까지 차지해 화제다. 8일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는 황은정(23ㆍ여) 소위가 주인공. 황 소위는 2002년 입교식 때 여성으로는 첫 수석을 차지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4년 뒤인 올해 졸업식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하며 소위로 임관하게 됐다. 수석으로 입교한 여생도가 수석졸업까지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 황 소위는 생도시절 5학기 연속으로 우등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내무생활과 군사, 체육학에도 소질을 보여 매년 무용상을 차지한 재원이다. 졸업장과 함께 대통령상도 받게 된 황 소위는 7일 “매순간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수석졸업장과 함께 대통령상도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조국과 공군의 발전을 위해밑거름이 될 수 있는 군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6일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도 여생도가 처음으로 동시에 수석입학과 수석졸업을 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는 사관학교 동문커플 두쌍이 이색 약혼식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