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가 외환은행을 25억파운드(약 4조6,700억원) 이상에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HSBC가 최근 론스타와 접촉, 잠재적인 인수계약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HSBC가 보인 관심의 정도는 아직 매우 ‘예비적(preliminary)’이고 ‘불확정적(contingent)’이며 또 론스타도 외환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의 이 은행 잔여지분은 51.02%다.
HSBC가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할 경우 HSBC는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HSBC는 2005년 제일은행 인수전에서 스탠다드차타드에 패한 후 한국 내 다른 은행의 인수를 물색해왔다.
한편 신문은 HSBC와 론스타 모두 이와 관련해 코멘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