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3인방 더 간다”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 3인방이 그동안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완전히 해소, 당분간 주가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30일 증권사들이 현대자동차 3인방에 대해 ▲매물 부담 ▲내수 침체 ▲모듈업체에 대한 저평가 등 기존 할인 요인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송영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그동안 실적이 좋았지만, 수출 의존도가 크다는 이유로 주가가 다른 업종에 비해 낮게 형성돼왔다”며 “내년에는 미국 경기는 물론 내수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판매와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아차는 그동안의 매물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모듈업체에 대한 저평가 요소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교보생명ㆍ산업은행 등 주요 출자전환 금융기관들로부터 나오던 매물이 일단락돼 매물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물량 부담으로 그동안 적용하던 10%의 디스카운트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수출 호조를 이유로 이들 종목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서성문 동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자동차 수출은 사상최고치를 재경신할 것”이라며, “향후 3개월 동안은 기아차, 이후에는 현대차가 투자유망하다”고 꼽았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관련기사



한기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