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은, 中투자금융업 진출

현지社와 합작… 베이징등엔 추가지점 설립산업은행이 현지 금융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투자금융업 진출을 추진한다. 산은은 또 베이징(北京) 등 중국지역에 추가 지점을 설립, 중국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13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계기로 중국내 기업들의 투자금융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중국지역 투자금융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중국지역 투자금융업무를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나 산은 단독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금융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투자금융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중국기업이나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회사채 주선ㆍ인수합병(M&A)ㆍ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투자금융업무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지역에서는 중국건설은행과 모건스탠리의 합작회사인 CICC(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와 뱅크오브차이나 인터내셔널 두 곳만이 라이센스를 갖고 투자은행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일단 올해 말까지 홍콩 현지법인에 중국전담팀을 구성, 준비작업과 간단한 업무를 담당하게 하고 이후 투자금융업무가 본격화할 경우 중국 증권거래소가 설치돼 있는 쉔젠에 지점을 설립, 관련업무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산은 관계자는 "내년쯤 중국의 차스닥 시장이 심천에 개장될 예정"이라며 "이 경우 홍콩에서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쉔젠에 지점을 설립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이와 함께 현재 사무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베이징사무소를 지점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산은은 현재 중국지역 중 상하이(上海)와 베이징에 각각 지점과 사무소를 두고 금융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은행 가운데서는 한빛은행과 함께 중국 인민폐 영업 허가를 갖고 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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