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휴일 사이에 들어있는 이달 31일까지 근무하는 대기업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경기가 어려운 만큼 휴일수를 늘려 `느슨한' 연말연시를 보내기 보다는 원칙대로 근무하는 자세를 갖춰 최소한의 긴장감을 유지하자는 의도에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일요일인 30일과 신정연휴인 1일 사이에 낀 31일 오후3시 각 계열사별로 종무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무식은 2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어 직원들은 결과적으로 하루 밖에 쉬지 못하는 셈이다.
SK 관계자는 "샌드위치 데이에 놀아야 한다는 원칙도 없는데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 뚜렷한 이유없이 쉰다는게 모양이 좋지 못한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와 하이닉스반도체도 31일 종무식, 2일 시무식 일정을 잡고 있다.
그러나 최장 4일까지 휴일을 주는 대기업들도 있다.
LG전자는 회사분할안을 의결할 주주총회가 열리는 28일 오후 종무식을 치르고시무식은 2일 오전에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토요일인 29일 오전 9시 사업장별로 종무식을 가질 예정이고 시무식은 3일 수원사업장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이와는 별도로 2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이건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그룹 시무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