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은 오는 16일 올해 생산된 울산배 13.6톤(4,000만원 상당)을 미국에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수출하는 울산배의 규모는 총 800여톤,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02년 처음 울산배를 수출한 이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울산배는 자연나라와 그린랜드, 고려무역 등 3곳을 통해 시카고 등 미국 각 지역으로 수출된다. 미국 현지 해외바이어업체인 자연나라는 미국의 대형할인점인 트레이드 조, 그린랜드는 자체 할인점, 고려무역은 지역 마트 등에서 미국 현지인과 한인을 상대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수출규모가 늘어난 것은 울주군이 울산원예농협과 함께 미국 현지 해외바이어업체를 초청하거나 직접 미국으로 가서 집중 홍보를 펼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울주군은 지난 2009년에도 판촉 홍보단을 6박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홍보하는 등 지난 2002년부터 활발한 판촉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내 수출지역을 더욱 다양화해 울산배의 수출물량을 계속 신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