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4S에 장착된 음성인식기능 ‘시리’의 개발을 주도해 온 대그 키틀로스가 아이폰4S 출시 직후 애플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올싱스디지털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시리의 공동창업자인 키틀로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애플을 사직하고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틀로스는 현재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를 떠나 시카고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싱스디지털에 따르면 키틀로스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직을 준비해 왔으며, 애플과 관련한 마찰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시리 출신의 다른 핵심 임원들은 앞으로도 애플에서 계속 근무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키틀로스는 앞서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소내 사내창업을 거쳐 모토로라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07년 음성인식 기술업체인 시리를 설립했다. 시리는 지난해 4월에 애플에 인수됐다.
한편 애플은 키틀로스의 사직과 관련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고 올싱스디지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