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경제전망] 유로화 0.90달러대 회복여부 촉각

[국제경제전망] 유로화 0.90달러대 회복여부 촉각 금주 미 증시의 동향이 국제경제의 관심사중 하나다. 국제외환시장에서는 엔 급락과 유로화 회복세가 지속될 것인가도 주목할 대목이다. 9일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인 강연과 10일 개최될 시상식도 금주의 중요한 사안이다. 지난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2,500포인트대까지 떨어졌던 미 나스닥은 1일 소폭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0.39% 정도 떨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 시점이 바닥이라며 주식매수를 강력 권고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다. 월가는 이번달 개최될 될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정책기조를 '인플레 우려'에서 '중립'으로 선회해 줄 것에 기대하고 있다. 금주 외환시장의 관심은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강세가 지속될 것인가이다. 이와 함께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 지난 주 0.84달러대에서 출발한 유로화는 1일 0.88달러대에 육박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외환 전문가들은 과연 유로화가 이번주 0.90달러대를 회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유로화의 상승세는 미 경기의 둔화 조짐에 따라 미국시장에 투자하려는 유럽인들이 줄어들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따라서 미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경제의 둔화조짐이 다시 확인 되면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반면 이 같은 미 증시의 폭락에도 불구, 지난 1일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엔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주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경제의 회복조짐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되는 중국의 WTO 가입에 관한 협상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올해 마지막 협상이 될 이번 회의에서 연내 타결을 원하는 중국측이 그 동안 쟁점이 됐던 부분을 해결 할 수 있는 카드를 내 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유가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주 이라크의 수출중단에도 불구, 유가는 런던과 뉴욕의 선물시장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상품시장(NYMX)에서 1월 인도분은 전날대비 무려 1.80달러가 하락했으며 이에 앞서 런던시장에서도 북해산 브렌트 원유가 1.73달러 하락하며 30.15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월요일로 예정된 유럽연합 농무장관 회담에서 광우병에 대해 어떤 대책안을 마련할 지에 대해서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장순욱기자 입력시간 2000/12/03 18: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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