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사 '업계 최초' 마케팅 뜨거워

포인트 현금으로 전환 계좌 입금… 우리카드 '그랑블루' 카드 내놔

KB국민카드, LIG손보와 손잡고 무료 해외여행자 보험 제공키로

지난해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 이후 잠잠했던 카드 업계가 올 들어 '업계 최초 서비스'를 내세워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리카드는 9일 새로운 매스티지 상품 '그랑블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랑블루는 국내외 여행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서비스와 매년 제공되는 연회비 이상의 기프트 서비스, 높은 포인트 적립률 등을 내세운 카드다. 주목할 만한 것은 국내 카드 업계 최초로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으로 자동 전환해 결제 계좌에 입금해주는 서비스가 도입된다는 점이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 없이 0.5%, 업종 또는 결제금액에 따라 1.5~2% 모아포인트가 적립되는데 누적잔액이 10만점 이상시 10만원 단위로 결제계좌에 자동 입금되는 방식이다. 과거 일부 신청 고객에 대해 이 같은 포인트 현금 전환을 해주는 카드는 있었지만 모든 고객에 대해 무조건 현금 전환을 해주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직구 관련 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치킨 업종 10개 브랜드 및 피자 4개 브랜드에서 10% 청구할인을 해주는 점도 업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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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드사들도 '업계 최초'라는 이름으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앞서 KB국민카드가 업계 최초로 LIG손해보험과 손잡고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해외여행자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KB국민 체크카드로 항공 요금을 전액 결제하거나 패키지 여행 상품을 50% 이상 결제하고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경우 의료 실비나 휴대품 손해, 항공기 납치 등에 대해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에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는 서비스다.

BC카드는 역시 국내 최초로 CJ오쇼핑과 GS홈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홈앤쇼핑·NS홈쇼핑 등 6대 홈쇼핑에서 모두 6%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합 홈쇼핑 할인카드인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를 지난달 출시한 데 이어 강력한 혜택을 담은 부자되세요 카드 시리즈 추가 출시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 단독 카드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하나카드가 업계 최초로 모비원 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BC카드는 업계 최초 연회비 2,000원의 모바일 단독카드 '바로페이(Pay)카드' 등 3종을 출시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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