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엑스포 실사단 맞은 여수 "두번 울지 않는다"

환영행사등 유치열기 과시<br>해군, 리셉션장소구축함제공

"두 번의 실패는 없다." 미래 여수와 전남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2012 세계 여수엑스포 현지 실사박람을 앞두고 있는 여수 시민들의 한결 같은 마음이다. 세계박람회기구(BIE)의 까르맹 실맹 BIE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실사단 입국이 지난 9일 이뤄지면서 전남도와 여수시를 비롯한 행정관청과 시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졌다. 뜨거운 유치열기를 실사단에게 직접 전달해 두 번의 실패를 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다. 실제 BIE 현지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여수시 곳곳에는 플래카드와 애드벌룬 등이 내걸리고 말끔하게 단장된 도시가 환영 물결로 가득차는 등 유치열기로 한껏 고조되고 있다. 현지실사를 코앞에 앞둔 행정 기관들은 환영 분위기 조성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여수 농업기술센터는 시가지 50여 곳에 팬지와 페추니아 등의 화초를 활용한 조형물과 가로 등 화분 등의 배치를 완료해 꽃의 도시로 단장했다. 여수시 전 공직자들은 10일 오전 실사단의 이동 경로구간에서 시가지 환경정비와 연도변 시민 환영행사 점검을 위한 현장근무를 가졌다. 특히 시 직원들은 가로변과 가시권 불량시설 및 환경을 정비하고 도로에 있는 물품, 이동식 간판 철거, 포장마차 등 노점상 자진 철거 등을 독려하는 등 실사준비 상황을 최종 검검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여수시는 또 박람회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뜨거운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11일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BIE현지 실사단을 맞이하는 대대적이니 시민환영행사와 함께 오후 8시부터 세계불꽃축제를 열어 형형색색의 불꽃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실사기관에 맞춰 9-15일 '거북선 대축제'와 '한 중 일 음식축제' 등 50여만명이 참여하는 6개의 대규모 축제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실사단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해군도 오는 11일 BIE 실사단을 위한 리셉션 장소로 최신예 구축함(4,500t급 충무공 이순신함)을 제공하는 한편 전장병이 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엑스포 유치에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이번 실사에 사활을 걸었다"며 "전 시민의 의지와 염원을 하나로 뭉쳐 반드시 세계박람회를 여수로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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