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말레이시아] 자본통제 완화 장기자본 면세 혜택

말레이시아는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그간 실시해왔던 제한적 자본통제를 조만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경제전문가들이 말했다.그러나 이들은 자본통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3년만에 처음으로 경기후퇴를 겪은 데 이어 올해도 경기후퇴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레이시아는 1년간의 주식매매 제한 조치가 해제된 지난 9월 이후 약 100억달러 상당의 증시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최근 입각한 다임 자이누딘 재무장관이 자본의 대외유출을 막기 위해 장기투자자본에 대한 면세와 우대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달러당 3.8로 고정돼 있는 링깃 환율은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KAF그룹의 경제전문가 앤서니 대스는 정부가 오는 9월 이전에 본국 송환 자금에 대해 과세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커스 밸러스의 경제전문가 에디 리는 1.4분기중 면세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편으로 브라질 경제위기로 인해 이 조치가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조치의 주요 목적은 투자자들에게 수입을 올려주려는 것이 아니라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세계금융시장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피난처」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다만 그런 조치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다른 분석가들도 해외 펀드매니저들과 투자자들은 브라질 금융위기의 와중에서 말레이시아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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