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병헌ㆍ이민호ㆍ김소은, 가수 이효리ㆍ소녀시대ㆍ손담비 등에 이어 탤런트 정일우의 팬들도 해당 연예인을 사칭한 가짜 트위터 개설자에게 농락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일우의 소속사 N.O.A 엔터테인먼트는 8일 "최근 소속 배우들의 트위터를 검색해본 결과 정일우의 트위터가 도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아가씨를 부탁해’ 등에 출연했던 정일우의 가짜 트위터는 '일우스토리'라는 트위터명의 개설자가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가짜 정일우 트위터 개설자가 올린 글들은 엉터리가 많지만 팬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정일우와 절친한 이민호 등 다른 연예인과 팔로어를 맺고 인사까지 남겼다.
정일우는 "요즘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트위터 사칭이 내 얘기가 될 줄은 몰랐다. 팬들의주의를 부탁드린다. 다른 연예인들도 도용으로 인한 피해나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발견된 이민호의 가짜 트위터는 당시 무려 7만명의 팔로어가 따르고 있었다. 이민호의 소속사는 이 트위터를 발견한 즉시 팬들에게 가짜임을 고지했고, 이민호는 지난 1일 진짜 트위터를 개설했다.
이처럼 연예인 사칭 트위터가 끊이지 않는 것은 트위터의 계정을 개설할 때 신분확인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이름, 패스워드, e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계정을 만들 수 있고 이름 역시 반드시 실명일 필요가 없다.
연예인을 사칭한 가짜 트위터를 통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전달될 본인은 물론 제3자에게 적잖은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연예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